카카오페이에는 크루들을 위한
작고 귀여운 비서가 있는데요.
바로 죠르디 회의봇이에요.
죠르디 회의봇은 카카오페이 크루들이
생산적인 회의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요.
죠르디 회의봇이 어떤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회의봇은 지각한 크루를 대신 호출해요
회의는 시작되었는데 참석자들이 시간 내에 도착하지 않은 경우 정말 많죠?
그럴 때마다 참석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기다려도 지각자가 언제 올지 몰라서 답답한 경우가 많아요.
회의에 오고 있는 건지, 회의 소식을 알고는 있는 건지 궁금해서, 늦는 사람들에게 독촉 메시지를 보내본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이러한 불편함을 위해
좀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어요.
회의가 시작하게 되면 회의봇에서 참석자들을 쭉 나열해 주는데요.
여기에서 지각한 사람의 이름을 누르기만 하면 ‘죠르기’ 메시지가 전송돼요.
회의봇 죠르디가 대신 회의에 오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거예요. 사자처럼 울부짖는 귀여운 죠르디.gif가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한답니다.
이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누가 호출했는지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지각자에게도 사정이 있을 수 있어요.
앞선 회의가 길어졌을 수도 있고, 업무에 몰입하다가 회의 시작을 놓쳤을 수도 있겠죠?
이때 참석자들도 리액션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가고 있어요”, “먼저 하세요”, “불참이에요” 라는 3가지 옵션으로 회의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요.
모두가 회의 문화를 지키도록 조언해요
죠르디 회의봇은 회의 문화를 지키도록 조언을 하기도 하는데요.
회의 문화 관점에서 주최자와 참석자가 올바른 매너를 지킬 수 있도록 가이드 해요.
회의 주최자가 덜렁 회의만 초대한 경우,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참석하기 때문에 회의도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참석자도 초대받았을 때 갸우뚱할 때가 많죠.
주최자 입장에서는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이 참석인지 불참인지 누르지 않으면, 참석자들이 동의한 건지 아닌지 알 수 없어서 답답하고요.
죠르디의 제안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 상세 설명이 없거나 회의 참석여부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를 짚어줘요.
회의 일정을 친절하게 알려줘요
카카오페이 죠르디 회의봇은 아침에 전체 일정을 브리핑해주고, 회의 시작 전에 알림을 주도록 만들었어요.
당일 회의 건수에 따라 다른 죠르디 이미지를 보여주어 한눈에 브리핑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어요.
회의 알림에서는 회의 정보와 함께 회의실 위치도 맵 이미지로 제공하도록 했어요.
카카오페이 크루 유저 80%를 확보한 과정
죠르디 회의봇은 카카오페이 크루의 80%까지 유저를 확보했는데요. 2023년 7월 기준
사내 크루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이긴 하지만, 실제 서비스처럼 유저를 확보하고 확장하는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어요.
내부 유저들도 유저들이기에 정말 업무하는데 필요하고, 생산적이어야 이용하겠죠?
초반에는 새로운 유저들을 획득하는 것보다, 순차적인 오픈을 통해 기능을 보완하는데 집중했어요.
유저를 처음 획득하는 것보다 떠난 유저를 다시 돌아오게 하는 건 훨씬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렇기에, 순차적으로 아래의 과정을 거쳐 소프트 런칭을 했어요.
- 팀 및 일부 유저 대상 알파 테스트
- 결제 클랜 대상 베타 테스트
- 사내 워크 스페이스 정식 릴리즈
- 캔미팅 발표를 통한 전사 바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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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알파 테스트를 통해 팀원들에게만 봇을 공개했어요.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며 기본적인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혹시나 처리하지 못하는 캘린더 유형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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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많은 유저들의 트래픽을 소화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팀이 속한 결제 클랜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회의봇을 홍보했어요. 좀 더 많은 크루들이 죠르디 봇을 사용할 때, 어떤 에러가 있지는 않은 지 살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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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정식 릴리즈를 했어요. 이때 카카오페이 크루 모두에게 공지되며 관심을 가져주신 크루원들 덕분에 자연스럽게 가입자가 늘었고, 전체 크루의 25%의 유저들이 죠르디 회의봇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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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캔미팅(카카오페이의 모두가 참석하는 미팅)에서 천 명이 넘는 크루를 대상으로 죠르디 회의봇을 발표하면서 800명 가입을 달성하게 돼요.
죠르디 회의봇으로 카카오페이만의 회의 문화가 보다 건강하게 변화했어요.
회의 전에 아젠다를 공유하고, 미리 참석 여부를 응답해야 하고, 회의에 늦지 않게 참석해야 한다는 회의 문화에 대한 인식이 회의봇의 지각자 호출, 죠르디의 제안 기능을 통해 실천으로 이어졌어요.
”카카오페이에 맞게, 회의 문화 개선해 보자“라는 것에 포인트를 두었기에 “정말 편하다”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이처럼 문제점을 해결하는 개발자들의 생생한 몰입 경험이 더 궁금하시다면, 카카오페이 기술 블로그를 확인해 주세요.
